연구원 만들고 플랫폼 투자하고…휴넷, 미래 확보 잰걸음
연구원 만들고 플랫폼 투자하고…휴넷, 미래 확보 잰걸음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10.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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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십 연구원 설립…"한국형 리더십 글로벌화"
휴넷벤처스, '소프트앤·멘토릿·더밀크' 협업 생태계 강화
'ATD 2002'에 참여한 휴넷 부스 모습.[사진=휴넷]
'ATD 2002'에 참여한 휴넷 부스 모습.[사진=휴넷]

휴넷이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원 신설과 전략적 투자 및 육성을 확대한다.

10일 휴넷에 따르면, 글로벌 리더십 연구원(HUNET Global Leadership Institute) 설립과 동시에 휴넷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휴넷 벤처스’를 통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협업 생태계 구축을 강화한다. 휴넷은 단기적 투자가 아닌 미래 비전을 키우기 위한 장기적인 관점에 중점을 뒀다.

휴넷은 한국형 리더십 확보를 위해 글로벌 리더십 연구원 초대 연구원장으로 백기복 국민대학교 명예교수를 영입했다. 백기복 교수는 국내 리더십 분야 권위자로 40년간 리더십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슈 리더십과 한국형 리더십 이론을 개발했다. 포스코 경영연구소 연구원 및 포스텍 겸직교수, 경영윤리학회장, 리더십학회장, 인사조직학회장 등을 맡았다. 최근까지 국민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휴넷은 글로벌 리더십 연구원을 통해 △리더십 모델 개발, △리더십 진단 및 과정 개발, △리더십 특화 컨설팅 등 리더십 전 영역의 종합 솔루션을 만들 계획이다.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해 휴넷 리더십 칼리지를 개설해 리더십 특화 교육 기관으로 발전하고 장기적으로는 리더십 전문대학원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휴넷은 휴넷벤처스와 함께 에듀테크 전문기업 소프트앤에 전략적 투자를 확정했다. 휴넷벤처스는 소프트앤의 퀴즈플랫폼 ‘퀴즈앤(QuizN)’의 B2B(기업간거래) 모델 ‘그룹스’를 휴넷 기업교육 서비스와 연결하고 휴넷의 교육 콘텐츠를 퀴즈앤 서비스에 탑재해 구독모델로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엑셀러레이팅을 통해 양사의 시너지와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퀴즈앤은 2020년 1월 출시 이후 학교와 기업 교육 현장을 대상으로 1년 만에 누적 방문자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기업 및 단체에 필요한 온라인 강의, 팀 빌딩, 신입사원 온보딩, 레크리에이션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현재 대만과 일본에서 해외 서비스 오픈을 준비 중이다.

앞서 휴넷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미디어 기업 ‘더밀크’에 투자하고 코딩 솔루션기업 멘토릿을 인수했다.

휴넷은 미국지사 휴넷USA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미국 올란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인재개발 컨퍼런스 ‘ATD 2022’에 아시아 최대 규모로 참가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한 AI 교수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조영탁 휴넷 대표는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HRD 리딩 컴퍼니로 책임감을 갖고 K-에듀가 세계 교육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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