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OK금융 회장, 재일동포 선수단에 후원금 전달
최윤 OK금융 회장, 재일동포 선수단에 후원금 전달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2.10.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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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회 전국체전 참가 재일동포 선수 훈련비 및 경비로 사용
(사진=OK금융그룹)
지난 6일 경남 양산시에서 진행된 재일동포선수단 결단식에서 OK금융그룹이 재일동포 선수단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진=OK금융그룹)

OK금융그룹이 지난 6일 경상남도 양산에서 열린 '제130회 전국체육대회 재일동포선수단 결단식'에서 대회 참가 예정인 재일본대한체육회 소속 재일동포 선수단에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재일동포 선수단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 비용을 비롯해 각종 경비로 사용된다. 코로나19 이후 3년여 만에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재일동포 선수단은 유도, 수영, 육상, 테니스, 축구,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에서 참가한다.

OK금융그룹은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재일동포 선수단을 10년 가깝게 후원하고 있다. 재일교포 3세인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일본에서 '이방인'으로 차별을 받아온 자기 경험에 비춰 해외교포가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또, 최 회장 본인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도록 선수들에 대한 후원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달식에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저 역시 재일교포 3세로 경계인의 삶을 경험해봤기에, 일본에서 생활하는 재일교포 선수들에게 OK금융그룹이 전하는 후원금이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그 뿌리를 잊지 않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나아가 재일동포 선수들이 먼 훗날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며 국위 선양하는 날이 손꼽아 기다리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OK금융그룹은 전 세계 720만 해외동포 사회의 발전과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해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계열사들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을 통해 지난 2009년부터 미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몽골은 물론 세계한상대회 YBLN 추천 글로벌 재외동포 학생 등을 대상으로 'OK글로벌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또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세계 최초의 재외한국학교 '오사카금강 인터내셔널 스쿨(Osaka Kongo International School)' 이사장을 맡아 영어와 한국어, 일본어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등 한민족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