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준석 추가 징계'에 "당무 관련 답변 안 한다"
尹대통령, '이준석 추가 징계'에 "당무 관련 답변 안 한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0.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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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질문 좀 해 달라"… 당무 선 긋기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현안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현안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를 내린 데 대해 7일 "내가 당무 사항에 대해선 답변한 적 없지 않나"라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서 "다른 질문을 좀 해 달라"며 이같이 선 그었다.

윤 대통령은 앞서도 당무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단 의사를 재차 피력해 왔지만 이 전 대표 관련해 권성동 전 원내대표와 '내부총질' 등의 내용이 담긴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져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윤리위의 이 전 대표 대한 추가 징계 배경으로 '양두구육', '신군부' 등의 표현을 문제 삼으면서 대통령실과 연관 있다는 의혹이 더욱 증폭됐다.

이 전 대표는 당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과정에서 벌어진 가처분 소송 과정에서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에 해당 내용을 적었고, 사실상 윤 대통령을 겨냥했다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었다.

윤 대통령은 논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당무 관련 사안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