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투기 8대·폭격기 4대 시위성비행…"군, 압도적 전력으로 대응"
北 전투기 8대·폭격기 4대 시위성비행…"군, 압도적 전력으로 대응"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10.0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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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편대비행에 우리 군 30여대 출격 대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 전투기 8대, 폭격기 4대가 6일 오후 2시께 군 특별 감시선 인근에서 시위성 편대비행을 벌여 우리 군 항공기 30대가 즉시 출격, 압도적인 전력으로 대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북한 항공기 12대가 '공대지 사격훈련'을 펼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이 같은 '시위성 편대비행'을 한 것은 지난 1년여 간 없었던 만큼, 군은 최근 '한미 연합 대응사격' 및 '한미일 연합 훈련' 등에 대한 시위성 도발로 추정하고 있다. 

군은 전투기 30여대(F-15K 전투기 등)를 즉각 출동시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전투기 등 항공기의 시위성 비행과 우리 군의 대응 상황은 약 1시간 여 가량 이어졌다.

군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 같은 시위성 비행은 미국 로널드 레이건호(핵 추진 항공모함)가 우리 해역에 다시 출동하고, 이에 따른 한미일 연합훈련 및 한미 연합 지대지사격 등에 대응한 반발성 시위로 해석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북한이 시위성 비행을 자행한 시간에 한·미·일 3국은 동해에서 미사일 방어훈련에 나섰다. 

북한은 미국 핵 항모가 참여하는 한미 연합훈련 전날(9월25일)과 연합훈련 기간(9월28·29일), 한미일 훈련 다음 날(1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이어 지난 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 이틀 만인 이날 오전에는 SRBM 두 종류를 섞어서 도발, 오후에는 시위성 편대비행을 벌였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