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위 전국지표조사(NBS·3~5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 대상,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2주 전보다 3%포인트 떨어진 29%였다.
부정평가는 2주 전보다 5%포인트 올라 6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윤 대통령이 '공정하고 정의로워서'라는 응답이 29%였으며, '결단력이 있어서'라는 대답은 26%였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를 선택한 국민이 3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 34%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만 5세 입학 학제개편 추진 등 이슈가 있었던 8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28%) 이후 다시 20%대로 하락했다.
격주로 이뤄지는 이 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8월 2주 차에 28%로 떨어졌다가 8월 4주 차에 32%로 회복, 9월 4주 차까지 동률을 유지하다 이번에 다시 떨어졌다.
윤 대통령 해외 순방 과정에서 벌어진 '비속어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말실수로 인해 발생한 외교적 참사'라는 응답이 64%,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언론의 왜곡'이라는 응답은 28%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70%, '동의하지 않는다'는 27%였다.
대통령실의 MBC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는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는 과도한 대응'이라는 응답은 59%, '논란을 야기하는 거짓보도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라는 응답은 30%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4%로 지난 조사와 동률이었고, 더불어민주당은 3%포인트 오른 32%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5%였다.
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