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9단' 박지원 "'安신당' 큰 실수였다… 민주 복당할 것"
'정치 9단' 박지원 "'安신당' 큰 실수였다… 민주 복당할 것"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0.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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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내 정치 여정 큰 실수… 잘못했다"
"정치 일선 복귀 아직 생각 없어… 단 정치는 생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국정원이 지난 2018년 당시 남북 핫라인을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안보 자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재임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치 9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6일 더불어민주당 복당 의사를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얼마 전 (복당) 하겠다고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 드렸다"며 이같이 알렸다.

그는 "(복당) 곧 될 것 같다"며 "내가 국정원장 관두고 윤호중 비대위원장, 우상호 비대위원장한테 전화 해서 (그들이) 들어오라고 했는데 비대위 구성하고 전당대회 하면서 내가 훌륭하니까 비대위원장, 또 일부에서 당대표, 그래서 이재명 후보하고 한번 싸워봐라 이런 소리가 있어서 내가 일선에 복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서 안 했다"고 복당을 미뤄온 배경을 설명했다.

또 "나 자신이 안철수 신당으로 나갔던 게 내 인생이나 정치 여정의 큰 실수였다"면서 "내가 잘못했다. 그래서 민주당 의원들이나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이제 복당하겠다 그런 태도"라고 부언했다.

다만 복당 시기 관련해선 "(당에서) 연락 올 것"이라며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박 전 원장은 '2024년 총선 출마를 염두하느냐'는 질문에 "정치 일선에 복귀할 생각은 아직 없다"며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모르고, 내가 훌륭하니까 사방에서 나오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 대해서 내게 듣기 좋은 말씀이라고도 들리지만 그만큼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좀 지역에서도 출마를 고려해 보고 민주당에도 힘을 실어주자는 생각"이라며 "난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국민이 원할 경우 총선에 출마하는 거냐'는 재차 묻자 "복당을 해서 역할 하는 걸 마다하지 않는 것"이라며 " 내가 지금 선거에, 대선에 출마하겠다 하는 건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