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국채금리 오름세에 하락 마감…다우지수 0.14%↓
[뉴욕증시] 美 국채금리 오름세에 하락 마감…다우지수 0.14%↓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10.06 0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경제 지표가 개선됐지만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내며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5일 (이하 모두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45포인트(p, 0.14%) 내린 3만273.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7.65p(0.20%) 하락한 3783.28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77p(0.25%) 밀린 1만1148.64에 각각 장을 종료했다.

투자자들은 주요 경제 지표, 국채금리 움직임에 주목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0만8000명 늘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0만명)를 웃도는 수준이다.

반대로 서비스업 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 9월 서비스업 지수는 56.7로 전월(56.9)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WSJ 예상치(56.0)를 웃돌았다. 반면 S&P글로벌이 집계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43.7)보다 올랐지만 3개월 연속 50을 밑돌면서 서비스업 위축을 시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11bp(1bp=0.01%p) 가량 오른 3.75%를 가리켰으며, 2년물 국채금리는 4.13% 근방에서 거래됐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p 인상할 가능성이 70%를 웃돌고 있으며,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연준의 의중을 잘못 판단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유 마 BMO웰스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전략가는 외신을 통해 “지난 이틀간의 랠리가 실제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지 시장이 이를 평가하는 순간”이라면서 “연준이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방향으로 전환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시장이 평가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채용공고 수치는 전적으로 환영할만했지만 연준이 더 부드러운 톤으로 가는 데 필요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