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항모 레이건호, 북 도발에 동해로 재출동
미 핵항모 레이건호, 북 도발에 동해로 재출동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10.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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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마치고 한국 해역을 떠났던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레이건호(CVN-76·10만3000t급)가 동해상으로 다시 들어왔다. 

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훈련을 마치고 일본 쪽으로 이동 중이었던 레이건호가 동해 공해상으로 재출동했다.

레이건호는 9월23일 부산작전기지로 입항해 26~29일 동해에서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했다. 30일에는 동해공해에서 한미일 3국 연합 대잠수함전 훈련에 참가했다. 

해역을 떠났던 레이건호 항모강습단이 얼마 지나지 않아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한미의 제스처다. 레이건호 동해 재출동은 북한 미사일 도발 후 한미 국방장관의 협의로 결정됐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 전날인 9월25일, 훈련 도중인 9월28~29일, 훈련 종료 이틀 후인 10월1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10월4일에는 중거리 미사일을 쐈다. 열흘 새 5차례, 이틀에 한번 꼴로 무력시위를 한 셈이다. 

합참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동맹의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한미가 공조해 방어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며 "한미동맹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테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레이건호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약 90대를 탑재했다. 약5000명의 승조원이 탑승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