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1만4694주…내달 1일 합병기일, 16일 신주 거래
동원산업이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을 앞두고 진행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접수를 종료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9월14일부터 이달 4일까지 동원산업 주주들이 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식수는 21만4694주다. 금액으로는 443억원 규모다.
동원산업은 주식매수청구 총액이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산해 700억원을 초과할 경우 합병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항을 내건 바 있다. 700억원이 초과되지 않아 당초 계획대로 11월1일 합병기일을 거쳐 같은 달 16일 신주 거래를 시작해 합병 절차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원산업은 오는 28일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에게 매수가액을 지급할 계획이다. 동원산업 측이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주당 23만8186원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합병 후 사업 및 재무 분야의 시너지에 대한 주주 기대감이 반영돼 당초 예상보다 청구 금액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 신뢰를 바탕으로 남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계획된 성장 로드맵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이번 합병과 동시에 5분의 1 수준의 액면분할을 추진한다. 유통물량을 늘려 거래 활성화를 꾀하는 등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실행하겠다는 구상이다.
동원그룹은 앞서 4월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 추진을 발표했다. 하지만 합병비율 논란으로 한 차례 진통을 겪은 후 주주 요구사항을 전격 수용했다. 이에 따라 기준시가 대신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합병비율을 재산정하는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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