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라문화제, 지역과 동반성장 변화 시도
경주 신라문화제, 지역과 동반성장 변화 시도
  • 최상대 기자
  • 승인 2022.10.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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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주도형 추진체계 정착과 시민주도 콘텐츠 확대

경북 경주의 명품문화 예술축제인 ‘2022 제49회 신라문화제’가 시민 주도적 역할 확대와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축제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다.

5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49회째를 맞이하는 신라문화제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대면으로 열리는 만큼 그간 쌓아온 위상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오는 14일 신라문화제(축제)의 화려한 서막을 알린다.

올해 신라문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예술제와 본 행사인 축제로 이원화해 운영하며, 축제는 예술제 후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봉황대 일원에서 연다.

이번 신라문화제는 관 주도의 축제형식에서 벗어나 주요 콘텐츠별 시민 축제 운영단을 구성해 이들이 축제를 기획하고 홍보하는 등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행사를 만든다. 더불어 도심 지역에 아트마켓, 상가 상인들로 이뤄진 달빛난장, 거리 공연·예술 축제인 실크로드 페스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밤낮 구분 없이 방문객들이 축제장에 머무르고 소비할 수 있도록 변화를 도모한다.

또한 이번문화제는 도심상가에 축제장을 구성해 상가연합회와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신라아트마켓은 도심 속 빈 점포를 문화공간으로 변화하는 프로그램으로 ‘도심 속 문화놀이터’를 주제로 16일까지 펼친다.

지역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우리동네 아트페어 △일러스트&아트상품 페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확산하는 SAM 클래스를 구성해 문화 공간 변모와 원도심 활성화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

달빛난장은 중심상가 상인들로 구성해 도심의 소비활성화를 유도한다. 14일부터 16일까지 봉황대에서 중앙로로 이어지는 공간에 캠핑구역과 야외 테이블 거리를 조성해 커피, 음료를 비롯해 치킨, 튀김류 등 가게별로 특색 있는 메뉴를 즐길 수 있다.

15일 열리는 화랑무도회는 경주의 고분을 배경으로 화랑의 낭장결의를 모티브로 한 ‘2030 힙합 페스티벌’이다. 이는 황리단길 청년들을 도심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14일부터 16일까지 전문거리예술 19개팀, 35회 공연을 비롯해 파이어 퍼포먼스, 서커스, 시민과 함께하는 커뮤니티 댄스 등으로 경주 시내를 거리예술로 물들인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문화예술계 상황과 새롭게 시도하는 핵심 콘텐츠의 성공적 사업수행을 위해 다각도의 사업추진 방식을 수용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주의 특색을 담은 차별성을 가진 축제로의 변화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의 최고 명품 축제로 도약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경주/최상대 기자

sd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