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소방차 진입 불가·곤란 지역 전국 800여 곳
[2022 국감] 소방차 진입 불가·곤란 지역 전국 800여 곳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0.0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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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소방청 제출 자료 분석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사진=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사진=의원실 제공)

소방차 진입이 되지 않거나 어려운 지역이 전국 800여 곳에 이른다는 자료 분석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이를 거리로 환산하면 445㎞에 달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초선·서울 서초갑)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소방차 진입 불가 또는 곤란 지역은 883곳이며 거리로는 44만4856㎞에 육박한다. 지역 가운데서는 서울이 345곳(168㎞)으로 가장 높았다.

용도별로는 주거지역이 627곳(71%)으로 비중이 컸으며 △상업지역 168곳(19%) △농어촌·산간·도서지역 57곳(6.5%) 등이었다.

특히 지난해 전국 화재발생 현황에 따르면 약 3만6000건 화재 가운데 1만 건 이상(28%)이 '주거지역'에서 발생했고, 특히 목조밀집 지역(521곳)에 소방차 진입 불가·곤란 구간이 집중돼 피해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진입 불가·곤란 이유로는 '도로협소(573곳)', '상습 주정차(181곳)' 등이 높게 나타났다.

조 의원은 "골든타임을 지켜 신속하게 진입하는 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기본 철칙"이라며 "주거밀집지역이나 학교 등에서 출동 장애요인이 없는지 살펴보고, 소방도로 확보와 관련된 예산 편성 우선순위를 보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