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정황근 장관 "치킨값 너무 비싸…면밀히 검토할 것"
[2022 국감] 정황근 장관 "치킨값 너무 비싸…면밀히 검토할 것"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0.0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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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국감서 안병길 의원, 치킨 프랜차이즈 가격인상 지적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회 농해수위의 농식품부 국감에서 답변하는 정황근 장관. [사진=연합뉴스]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회 농해수위의 농식품부 국감에서 답변하는 정황근 장관. [사진=연합뉴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치킨 프랜차이즈의 가격인상에 대해 그 이유가 적절한지 농식품부 차원에서 면밀하게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안병길 의원실에 따르면, 앞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의 농림축산식품부 국감에서 정 장관은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 서구·동구)의 치킨값 인상에 대해 우려를 보였다.

안 의원은 ‘치킨은 2만원이 아닌 3만원정도 돼야 한다’라는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오너의 발언과 관련해 3대(교촌·bhc·BBQ) 브랜드 평균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의 상승 추이를 제시하면서 “남는 게 없다는 말은 가맹점이면 몰라도 본사가 할 말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장관은 치킨값 3만원 주장에 대해 “동의할 수 없고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치킨 프랜차이즈 대상의 할당관세 등 정부 지원도 지적했다. 

그는 “식용유, 밀가루 등 다 할당관세 적용을 하고 자금 지원도 하고 업체별로 연간 100억원 이상 세금공제도 해준다”며 “현재 정부가 치킨값 안정을 위해 투입하고 있는 혈세와 정책 효과가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지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정부는 대두유, 해바라기씨유, 밀가루, 수입산 닭고기에 대해 할당관세(0%)를 적용 중이다. 또 밀가루 가격안정 사업에 추경예산 546억원을 반영했다.

아울러 지난 7월부터 의제매입세액 공제 한도를 법인 기준 기존 40%에서 50%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교촌, bhc, BBQ 등 치킨 빅(Big)3 프랜차이즈의 세액 공제액은 기존 282억원에서 378억원으로 확대됐다. 1곳당 평균 126억원에 이른다. 

정황근 장관은 안 의원의 지적에 “(관련 점검을) 하고 있으며 정부의 할당관세 적용, 자금 지원 등은 소비자 가격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인데 (치킨업계가) 실제 가격에 이를 반영하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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