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무력시위에 대응사격… 동해로 지대지미사일 4발 발사
한미, 北 무력시위에 대응사격… 동해로 지대지미사일 4발 발사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0.05 0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응해 동해로 지대지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 원점 무력화’ 능력을 과시했다.

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에서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에이태큼스(ATACMS) 각 2발 총 4발을 동해상으로 쏘아올렸다.

한미 군 당국은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하며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 능력을 보여줬다.

합참은 “북한이 어떠한 장소에서 도발하더라도 상시 감시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도발 원점을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드러냈다”며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전날 오전 7시 23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돼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4500여㎞, 고도는 970여㎞, 속도는 약 마하 17(음속 17배)로 탐지됐다.

이번 발사로 북한은 최근 열흘 사이 5번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이틀에 한 번씩 무력시위를 했다. 특히 IRBM 발사는 올해 1월 30일 이후 약 8개월 만으로 도발 수위를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을 IRBM으로 규정했으나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뜻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표현했다.

[신아일보] 권나연 기자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