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초청 오찬… 美 순방 때 일정 불참 양해 구해
"여러분 세일즈맨 되겠다… 기업 크는 게 나라 크는 것"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중소기업·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만나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기업이 커나가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 참여 중소·벤처기업 오찬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해외 순방 때마다 기업인들을 자주 모시고 함께 나가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여러분의 세일즈맨이 되겠다"면서 "기업이 크는 게 나라가 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성장해야 국가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모든 국가 정책은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이 자주 만나면 기업만 좋은 게 아니라 정부도 경쟁력을 갖게 된다"며 "우리 정부의 경쟁 상대는 선진국 정부이고, 여러 국가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을 만나 글로벌 스탠더드를 익혀야 우리 정부도 유능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대변인은 "기업인들이 해외에서 우리 기업을 위한 행사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며 "윤 대통령이 이에 화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순방 중 한미 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불참했다.
그 대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글로벌 펀드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거듭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참석자들도 대통령이 방문하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이 있었지만, 굉장히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미국 벤처캐피탈 3사가 한국 스타트업에 2.2억불(약 3170억원)을 투자하는 한미글로벌 벤처펀드 MOU가 체결된 순방 당시 성과도 또 공유됐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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