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 이달말 용산서 평택으로 이전
한미연합사, 이달말 용산서 평택으로 이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10.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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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미연합사령부(연합사) 본부가 이달 말 경기 평택으로 이전한다. 

국방부는 서울 용산에 있는 연합사 본부가 평택 험프리스 기지로 이전을 시작한다고 4일 전했다. 

한미 양국은 2019년 6월 국방장관 회담에서 연합사 평택 이전에 합의했다. 2021년 12월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계기로 연합사 본부 평택 기지 이전 추진현황을 검토하고 올해 안에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당초 이전을 위한 공사가 7월 완료될 것으로 봤으나 평택 미군기지 내에서 진행 주인 연합사 본부 건물 공사가 지연돼 이달로 늦춰지게 됐다. 

약 700여명의 연합사 한미장병들은 이달 초부터 이동을 개시해 이달 말까지 완료한다.

이로써 연합사는 1978년 이래 지난 44년간 주둔한 용산기지를 떠나 평택 시대를 맞게 된다. 

연합사는 다음달 7일 평택 이전 완료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국방부는 "새로운 동맹의 요람인 평택에서 더 강화된 동맹 정신과 작전적 효율성을 바탕으로 더 강력한 연합방위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연합사는 유사시 한국군과 주한미군 연합군을 총괄 지휘하는 기관이다. 1978년 11월7일 박정희 정부가 유엔군사령부(한국전쟁 후 만들어진 유엔 비상설 군사조직)를 대신할 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창설됐다. 미 육군 대장이 사령관을 맡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