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국채금리 하락세에 상승 마감…다우 2.66%↑
[뉴욕증시] 美 국채금리 하락세에 상승 마감…다우 2.66%↑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10.0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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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유지하며 상승 마감했다.

3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5.38포인트(p, 2.66%) 오른 2만9490.8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92.81p(2.59%) 상승한 3678.4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39.82p(2.27%) 뛴 1만815.44에 각각 장을 종료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의 상승률은 지난 6월24일과 7월27일 이후 최대치다.

이날 투자자들은 영국발 금융불안의 원인인 감세안이 철회되면서 파운드화 상승에 따른 영국 국채금리 하락에 주목했다.

파운드화 대비 달러 환율은 1.13달러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영국 10년물 국채금리가 0.20%p 가량 내린 3.95%까지 밀렸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0.18% 밀린 3.64%로 하락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유지에 대한 당국자의 발언은 이어졌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긴축 정책이 수요를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시작했지만 연준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의 경제 지표도 증시 반등을 부추겼다.

S&P글로벌이 발표한 9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조정)는 52.0이다. 이는 예비치(51.8)와 전월(51.5)보다 소폭 상회한 수치다. 또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를 기록했다. 전월(52.8)에서 하락했지만 50 이상을 기록하며 28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한편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며 주가가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타비스 맥코트 레이먼드 제임스 애널리스트는 외신을 통해 “현재는 시장이 매우 단순하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오르면 하락 압력을 받는다”며 “반대로 금리가 내리면 주가는 랠리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