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시대' 대비 저궤도 위성통신 활성화 속도
'6G시대' 대비 저궤도 위성통신 활성화 속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0.0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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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2차관 주재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간담회'
과기정통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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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시대를 대비해 저궤도 위성통신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글로벌 표준 핵심 기술 개발과 위성 발사를 통한 우주검증 이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박윤규 제2차관 주재로 ‘제11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28일 발표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후속으로 혁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저궤도 위성통신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AP위성·AR테크놀로지·LIG넥스원·KT SAT·KAI·RFHIC·SK텔링크·솔탑·인텔리안테크·한화시스템 등 국내 위성통신 관련 기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KAIST 인공위성연구소·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주요 연구기관과 학계 전문가·방위사업청이 참석했다.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기업인 원웹(OneWeb)은 녹화 영상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비전을 공유하고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의사를 밝혔다.

2030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이동통신 시대에는 지상과 위성 통합망 기반으로 지상과 해상, 공중을 잇는 초공간·초고속 통신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이 중 저궤도 위성통신은 정지궤도 대비 이용 속도가 향상되고 지연시간을 단축시켜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운항선박 등 신산업 창출을 뒷받침하고 도서산간 등 음영지역이나 재난·전쟁에 따른 지상망 부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5G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를 이룬 경험이 있지만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는 아직 초기 단계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도 자체 기술력 확보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 편익에 기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시장과 연결된 산업 생태계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도 우주검증이력(Heritage)이 없어 글로벌 사업자에 대한 판로 개척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정부가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 나서 글로벌 표준에 맞는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위성 발사로 우주검증이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시장과 연결된 산업 생태계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연구개발(R&D)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글로벌 표준에 맞는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위성 발사로 우주검증이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 과정에서 민·군 협력도 중요하다sms 의견이 개진됐다.

또한 디지털 기반 신산업 육성과 지상망 부재 시를 대비해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모았다.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할 경우 5G 이동통신 서비스에 이용되는 28㎓ 대역에서 위성통신 서비스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건의도 제기됐다. 현재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자 대부분은 지구국(게이트웨이)용으로 28㎓ 대역을 국제 등록하고 있다.

박 차관은 “저궤도 위성통신은 6G 시대에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