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운명의 한주' 시작… 이준석 가처분·추가징계 결론
국힘, '운명의 한주' 시작… 이준석 가처분·추가징계 결론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0.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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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주호영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답변하는 주호영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민의힘의 주요 쟁점들이 동시에 결정된다. '정진석 비대위'의 존폐를 가를 가처분 결정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 추가 징계 여부 결과가 나온다.

2일 국힘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6일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 심의를 진행한다.

또 오는 4일 이후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결정을 내린다. 당초 당초 지난달 28일 법원의 가처분 심리와 국민의힘 윤리위 예정돼 있었지만 가처분 최종 결정이 나오지 않으면서 미뤄졌다.

이번주 결과에 따라 정진석 비대위와 이 전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오는 6일 예고된 윤리위 추가 징계 심의에선 사실상 이 전 대표에 대한 중징계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소 '당원권 정지 3년', 최대 '제명'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법원이 이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을 기각하면 추가 징계에 대한 부담이 가벼워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가 관건이다.

윤리위 결정이 효력을 발휘하는 데에도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중요한 변수다. 윤리위 심의결과가 나오는 6일 전에 법원이 인용 결정으로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면 정진석 비대위는 좌초된다.

이 경우 윤리위 결정도 의결기구인 비대위를 거쳐 효력을 발휘 못 하게 된다면 사실상 정치적 선언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법원이 6일 이후 인용결정을 내리더라도 당 최고 의결기구인 비대위가 법원의 결정으로 무력화된다.

때문에 당에서는 인용 결정 가능성을 고려해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정진석 비대위가 좌초될 경우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최고위원회를 복원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주호영 체제하에서 최고위를 구성해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장계를 확정 지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