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北 핵·미사일 집착… 이제라도 비핵화 결단 내려야"
윤대통령 "北 핵·미사일 집착… 이제라도 비핵화 결단 내려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10.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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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참석… "핵무기 개발은 주민 삶 고통"
"핵무기 사용 기도한다면 한미동맹 압도적 대응 직면하게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북한 정권은 이제라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해 "북한은 지난 30여 년간 국제사회의 지속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심지어 최근에는 핵 무력 정책을 법령으로 채택하면서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체제(NPT)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핵무기 개발은 북한 주민들의 삶을 더욱 고통에 빠뜨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키고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한 국방력이 뒷받침돼야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여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과 이번 순방을 통해 한미 안보 동맹을 더욱 굳건히 했다"고 했다. 

또 "양국은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통해미 전략자산의 적시적 전개를 포함한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했다"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열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열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美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과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했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과 연습을 보다 강화하여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는‘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압도할 수 있는 한국형 3축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 대북 정찰감시 능력과 타격 능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전략사령부를 창설해 육·해·공군이 따로 운용해온 첨단전력을 통합하고 우주, 사이버 등 새로운 영역에서의 안보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고 다층적인 안보도전에 직면해있다"면서 "안보와 경제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으며 인구구조 변화로 병역자원은 급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이 추진 중인 국방혁신 4.0을 통해 국방태세를 재설계하여 안보환경에 최적화된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간의 우수한 첨단 과학기술을 국방 전 분야에 접목하고, 필요한 무기를 적시에 획득할 수 있도록 전력증강 프로세스를 혁신할 것도 주문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