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밀키트 영양성분 정보 제공해야"
소비자원 "밀키트 영양성분 정보 제공해야"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9.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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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안전성 문제 No…표시정보 개선·친환경 노력 필요
한국소비자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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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조리해 즐길 수 있는 밀키트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영양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조리하지 않고 먹는 채소·쌈 등을 주재료로 하는 밀키트 16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단 1개 제품만 영양성분 정보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15개 사업자 중 9개 사업자는 소비자원 권고에 맞춰 자율적으로 영양성분을 표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밀키트는 조리되지 않은 손질된 육류, 채소, 양념 등 식재료가 요리에 필요한 정량으로 구성돼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섭취할 수 있도록 제조한 제품이다.

밀키트는 농·축·수산물과 양념 등 규격화하기 어려운 재료들로 이뤄져 영양성분을 표시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소비자가 한 끼 식사(meal)로 구입·섭취하는 제품인 만큼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영양성분을 확인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게 소비자원의 의견이다.

조사대상 16개 제품은 가열하지 않는 재료가 포함돼 제조·가공·유통 중의 위생 안전성이 매우 중요한 제품으로 위생지표(대장균군), 병원성 미생물(황색포도상구균·장출혈성 대장균·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살모넬라) 시험검사를 실시한 결과 위생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다만 6개 제품은 유통기한, 식품유형 등 기본적인 표시정보를 누락하거나 외포장과 내포장의 원재료명을 다르게 표시해 개선이 필요했다.

이들 사업자는 이 같은 시정권고에 대해 표시 개선계획을 회신했다. 조사결과는 식약처에 통보했다.

밀키트는 식재료 간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개별 포장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나 일부 제품은 비닐포장을 과도하게 사용(최대 11개)하고 있어 제품 생산·판매 과정에서 플라스틱 저감화 등 친환경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사업자는 포장 소재 등을 개선하고 2개 사업자는 고흡수성수지를 친환경 냉매제로 교체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자가 밝힌 영양성분 표시, 친환경성 제고 계획의 이행을 확인·점검하고 사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자율 영양성분 표시가 확대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들은 부패·변질이 쉬운 밀키트 제품의 경우 개봉 후 최대한 빨리 섭취하고 제품에 표시된 보관방법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가 2019년 400억원에서 2024년 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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