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와 인천시, 경기도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추진한다. 남청라나들목에서 신월나들목까지 19.3km 구간 대상이며 이르면 2027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인천시, 경기도와 30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는 남청라나들목에서 신월나들목까지 19.3km 구간, 4∼6차로 지하고속도로를 만드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2조856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지난 2월 국토부가 발표한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포함돼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협약에 따라 국토부와 인천시, 경기도는 협의체를 구성해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 사항과 상부에 있는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 전환, 상부 도로의 여유 공간에 녹지·공원 조성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천·경기권역 내 교통량을 효율적으로 분산하기 위해 안산-인천·계양-강화 고속도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타당성이 확보되면 타당성 평가와 설계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2027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인천 청라지구와 여의도 간 이동 거리가 기존 40분에서 23분으로 17분 단축되고 약 2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국내 처음으로 추진되는 지하고속도로인 만큼 인천시, 경기도와 상호 협력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대심도·장대 지하터널에 적합한 방재·환기설비 등 안전시설을 확충해 이용자가 안심할 수 있는 지하도로가 될 수 있도록 안전에 방점을 둬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