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영국發 금융 불안 진정에 상승…다우지수 1.88%↑
[뉴욕증시] 영국發 금융 불안 진정에 상승…다우지수 1.88%↑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9.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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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영국발 금융 불안이 다소 진정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28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8.75포인트(p, 1.88%) 오른 2만9683.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71.75p(1.97%) 상승한 3719.04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2.13p(2.05%) 뛴 1만1051.64에 각각 장을 종료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영국의 금융시장 불안과 국채금리 동향 등에 주목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은 금리 폭등세 진정을 위해 국채 시장에 개입했다. 이에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0bp(1bp=0.01%) 내리면서 4% 수준으로 떨어졌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00bp 이상 하락하며 3.92%까지 밀렸다.

영국 국채금리 하락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bp가량 하락하며 3.73%로 내리는 등 동반 하락했다.

영국발 금융시장 불안이 진정되면서 주가는 반등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은 모두 올랐다. 특히 에너지와 통신 관련주는 각각 4%, 3% 올랐다. 또 개별 종목 가운데 애플 주가는 아이폰14 증산 계획 철회 소식에 1% 이상 내렸으며, 도큐사인은 인력 감원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한편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융 환경 긴축은 불가피하며, 긴축 속도가 경기를 침체로 몰고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미닉 윌슨 골드만삭스 주식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경제가 분명한 침체에 들어가거나 인플레이션에서 지속적인 진전이 이뤄지기 전까지 미국 금융 환경의 긴축 압박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