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상적인 당 운영 됐으면… 다들 정신 차려라"
이준석 "정상적인 당 운영 됐으면… 다들 정신 차려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9.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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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잡기' 아닌 물가·환율 잡기 나서야"
3~5차 가처분 신청 결정, 다음주 이후 연기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8일 여당을 향해 "좀 정상적인 당 운영이 됐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 출석을 위해 찾은 서울남부지법에서 기자들과 만나 "역시나 '이준석만 날리면 모든 게 잘될 거야'라는 주술적 생각을 볼 수 있는 심리가 아니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리 과정에 대해선 "오늘 심리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치열하게 다퉜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여당을 겨냥해 "제발 좀 다들 정신 차리고 '이준석 잡기'가 아니라 물가 잡기, 환율 잡기에 좀 나섰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또 "라면 가격도 15% 이상 올랐고, 휘발유 가격도 아직까지 높고, 환율도 1430원을 넘어섰다. 이게 경제 위기 상황"이라며 "어떻게 이런 정치적 파동 속에서(속을) 우리가 계속 가야하는지 의아하다"고 날 세웠다.

이날 다뤄진 가처분 신청은 △지난 5일 전국위원회의 당 '비상상황' 구체화 당헌 개정 의결 효력 정지(3차 가처분) △정 비대위원장 직무집행 및 정 비대위원장을 임명한 지난 8일 전국위 의결 효력 정지(4차) △'정진석 비대위' 비대위원 6인 직무집행 및 지난 13일 이들을 임명한 상임전국위 의결 효력정지(5차) 등을 구하는 내용 등이다.

재판부는 심문 후 남부지법 출입기자단을 통해 "국민의힘 관련 가처분 사건 결정은 다음주 이후(10월4일 이후)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