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산업, 디지털전환...인재 100만명 육성, AI 3대 강국
모든산업, 디지털전환...인재 100만명 육성, AI 3대 강국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9.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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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전략, 19개 과제…모두 잘사는 디지털 경제‧사회 구현
AI 원천기술 확보, 인재양성, 전 산업 디지털 전환 등 추진
콘텐츠 펀드 2027년까지 3배 확대, OTT 글로벌 진출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을 꾀한다. 1조원 이상을 인공지능(AI) 분야 원천기술 개발에 투입하고 네트워크 고도화와 디지털 인재 100만명도 양성한다. 모든 산업분야의 디지털 전환으로 디지털 복지·민주주의를 실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8차 비상경제 민생회의에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은 윤 대통령이 발표한 뉴욕구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정책 로드맵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뉴욕대(NYU)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포럼에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털 혁신 비전과 새로운 질서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리에서 “정부는 뉴욕에서 발표한 디지털 구상, 또 오늘 발표하는 디지털 전략을 토대로 우리나라를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시킬 체계적인 준비를 할 것”이라며 “디지털은 그 자체가 기술인 동시에 사회에 엄청난 변화와 혁신을 주는 하나의 혁명이며 그 중심엔 AI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은 ‘국민과 함께 세계의 모범이 되는 디지털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다시 도약하고, 함께 잘사는, 디지털 경제‧사회 구현’이 목표다. 이를 위해 5대 추진전략과 19개 세부과제가 마련됐다.

정부는 우선 ‘6대 디지털 혁신기술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한다. AI, AI 반도체, 5G·6G 이동통신, 양자, 메타버스, 사이버보안 등 6대 혁신기술 분야에 연구개발(R&D)을 집중 투자한다. 내년부터 임무지향‧도전적 기술기획을 확대하고, 우수 연구성과의 시장안착․확산을 지원한다.

2026년까지 차세대 AI 원천기술에 2018억원, AI반도체 핵심기술 개발에 1조200억원을 투입한다. 내년부터는 세계 최고수준의 AI인프라 구축을 시작하고 AI 윤리·제도도 마련한다.

올해부턴 ‘K-클라우드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한다. 이는 국산 AI 반도체로 구축한 초고속‧저전력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기반삼아 AI 반도체→클라우드→AI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SW 시장은 SaaS(Software as a Service)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2027년까지 2000개 이상의 SaaS 기업을 육성한다.

통신분야에선 더 빠르고 안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2024년까지 5세대 이동통신(5G) 전국망을 완성하고, 2026년부터 차세대 기술인 6G 표준특허를 선점한다. 특히 2026년 세계 최초로 Pre-6G 서비스 시연을 추진한다.

디지털 인재도 100만명 양성한다. 정보·컴퓨터 교육 수업시수를 2배 확수준으로 확대해 초중등 단계부터 SW‧AI 교육을 전면화한다. SW 중심대학, 디지털 6대 분야 대학원 확대를 추진한다.

‘K-OTT 콘텐츠 펀드’를 올해 1000억원에서 2027년 3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블록체인 분야에선 디지털 자산의 생성·유통·거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국민체감형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내년부터 추진된다.

정부는 디지털을 모든 분야에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제조업에선 대·중견·중소 디지털 협업공장을 구축해 생산성을 혁신한다. 농축산업에선 스마트팜 데이터를 수집·활용해 정밀농업을 도입·확산시킨다. 2025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6개 거점을 구축하고 주요 수산식품(김․굴․어묵 등)의 전 공정 자동화를 추진한다. 생활·산업·재난 등 3대 분야에선 디지털 안전망을 구축한다.

윤 대통령은 “지금 준비 중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행정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과 함께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보다 더 촘촘하게 이어줄 것”이라며 “돌봄 로봇과 인공지능 전화 서비스로 혼자 계신 어르신들의 일상을 더욱 세심하게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클라우드 기반 병원 정보 시스템과 인공지능 의료기술을 활용해서 국민들의 건강을 든든히 지킬 것”이라며 “전국 상권을 빅데이터로 정밀 분석해서 소상공인분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