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허리케인 '이언' 여파에 상승…WTI 2.33%↑
[국제유가] 허리케인 '이언' 여파에 상승…WTI 2.33%↑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09.2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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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2.43% 오른 배럴당 84.87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여파로 상승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79달러(2.33%) 오른 배럴당 7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2.01달러(2.43%) 높은 배럴당 84.8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허리케인 이언(Ian)이 북상하면서 멕시코만 일대 원유 생산업체들의 가동 중단 영향으로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허리케인 이언은 현재 3등급으로 쿠바 서쪽 부근에 상륙했으며 플로리다 서쪽 해안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구 밀집 지역인 플로리다 탬파 지역을 직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근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셰브런과 BP는 전날 허리케인에 대비하기 위해 멕시코만 일대 일부 생산 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달러화 가치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것도 유가 반등에 일조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113.312까지 하락했다. 이는 전날보다 0.7% 낮은 수준이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이 내달 5일 예정된 산유국 회의에서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대표는 ”OPEC+가 유가 하락세에 점점 불안해할 것 같다“며 “시장을 지지하기 위해 OPEC+가 공급 축소를 발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려면 감산 규모는 이전 회의에서 합의된 하루 10만 배럴 감산보다 더 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