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2200선 사수…환율은 1420원대 하락
[마감시황] 코스피, 2200선 사수…환율은 1420원대 하락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9.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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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2200선 붕괴…2020년 7월 이후 2년 2개월만
"시장 분위기 반전 열쇠는 달러·美 국채금리 진정세에 달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는 장중 2200선이 무너지며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지만 기관 매수세 유입에 2200선을 지켜내며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강달러 기조를 이어갔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2포인트(p, 0.13%) 오른 2223.8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장 대비 3.45p(0.16%) 상승한 2224.39에 개장했다. 반발 매수세 유입 영향이다. 하지만 이내 낙폭을 키우며 오후 12시24분께 전날 종가보다 21.16p(0.95%) 내린 2199.78을 가리켰다.

코스피가 장중 22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2020년 7월24일(2195.49)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오후 들어서도 전일 급락 여파, 강달러 기조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저가 매수세 유입도 제한됐지만, 장 종료 직전 기관 매수세 유입으로 2200선을 사수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5.74p(0.83%) 오른 698.1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이날 오전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전 거래일보다 2.16p(0.31%) 뛴 694.53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등락을 반복하며 장중 700.38까지 올랐으며, 개인 매도세가 유입됨에 따라 하락 전환하며 이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681.59까지 밀렸다. 다만 종료 직전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회복한 채 거래를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9.8원 내린 1421.5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 1430원까지 치솟은 데 따른 피로감,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만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와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날 새벽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장중 연중 최저점을 재차 경신했지만 2200선을 사수하기 위한 노력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비관론은 이제 확산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글로벌 경제지표 역시 시장 예상을 밑돌며 비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향후 분위기 반전의 열쇠는 달러와 미국 국채금리가 진정세에 달렸다”고 부연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