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홍콩을 만나다… 내달 3일까지 '홍콩 미니어처 전시회'
서울에서 홍콩을 만나다… 내달 3일까지 '홍콩 미니어처 전시회'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9.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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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콩경제무역대표부)
(사진=홍콩경제무역대표부)

서울에서 ‘작은 홍콩’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지난 24일 개막한 ‘홍콩 미니어처 전시회’에서는 동서양이 어우려진 개성 넘치는 특유의 풍경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시는 홍콩특별행정구정부 경제무역대표부(홍콩경제무역대표부)가 주최했으며, 홍콩의 소중한 전통, 독특한 문화, 도시 경관 및 일상생활 등을 미니어처로 정교하게 재현했다.  

27일 홍콩경제무역대표부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Daily Life)’, ‘전통(Traditions)’, ‘도시 풍경(Cityscape)’, ‘해상 경관(Harbour and Bay)’ 4가지 주제로, 홍콩 미니어처 작가들이 제작한 40여 작품들이 소개됐다. 

화려한 국제 도시 홍콩의 매력뿐 아니라 동서양이 어우러져 있는 개성 넘치는 특유의 풍경을 주목한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홍콩의 모습을 담아내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 

이번 전시회를 주최한 홍콩경제무역대표부 윈섬 아우 수석대표 권한대행은 “한국 대중들이 이번 홍콩특별행정구 설립 25주년을 기념해 홍콩을 서울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홍콩특별행정구 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홍콩으로 입경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호텔 격리 규정을 오는 26일부터 해제한다고 발표하면서 조금씩 일상이 회복될 전망인 만큼,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분들이 홍콩을 간접적으로나마 만나고 곧 홍콩을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방의 진주’라고 불리는 홍콩의 상징 빅토리아 하버, 현지인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국적의 사람들이 모이는 란콰이펑, 홍콩의 명절인 우란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 등 여러 홍콩의 명소와 일상이 미니어처 작품으로 펼쳐졌다.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기술을 체험하는 것은 물론, 작품 곳곳에 이소룡, 유덕화 등 홍콩 유명인들이 숨어 있어 재미를 더했다. 전시장 곳곳에는 홍콩의 네온사인 거리와 홍콩 도심지인 쿤통에서 마치 걸리버가 된 기분을 느끼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스팟도 준비되어 많은 관람객들이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아울러, 홍콩에서 직접 서울을 방문한 미니어처 작가가 직접 미니어처 제작을 시연하는 특별한 워크숍도 마련돼 화제를 모았다. 워크숍은 주말과 10월 3일 공휴일에도 개최될 예정이며, 자세한 정보는 아래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고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총괄한 조이풀 미니어처 협회 카르멘 푼 회장은 “100여 명의 미니어처 작가와 건축 스타일리스트, 크리에이터가 한 팀이 되어 만든 전시로, 홍콩의 다양한 모습을 40개의 작품에 담아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홍콩 여행이 제한되었던 만큼, 미니어처 작품을 통해 잠시나마 홍콩을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홍콩 미니어처 전시회 @SEOUL'은 오는 10월 3일까지 코엑스 1층 동문 로비, Sector D에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