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임박…치킨업계 누가 출석하나
국정감사 임박…치킨업계 누가 출석하나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9.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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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bhc·BBQ 치킨 3사, 국감 증인 출석 예정
국회. [사진=신아일보 DB]
국회. [사진=신아일보 DB]

매출액 기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3사인 교촌치킨과 bhc, BBQ가 내달 4일부터 진행되는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이중 박현종 bhc 회장이 올해 국정감사 증인 후보에 올랐지만 최종적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박 회장은 앞서 2018년, 2020년에 국감 증인으로 나와 가맹점 갑질, 경쟁사 비리 폭로 가담 등의 의혹으로 진땀을 흘린 바 있다. 

27일 관련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전날까지 박현종 bhc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거론했지만 포함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임금옥 대표가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bhc는 최근 불거진 치킨값 인상, 정부의 외식물가 정책과 관련해 교촌, BBQ와 함께 농해수위 국감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박 회장이 당초 국감 증인으로 거론된 이유는 가격인상과 가맹점 상생에 반한다는 이유에서다. 또 업계에서 유독 높은 영업이익률로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된 것도 있다. 

bhc는 지난해 12월 대표 상품인 ‘뿌링클’을 비롯한 치킨 메뉴를 최대 2000원 인상·적용했다. 치킨 한 마리 평균가격이 2만원대로 치솟으며 많은 소비자들에게 원성을 샀다. 올 8월에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일부 닭고기 제품 공급가를 슬그머니 인상했다. 박 회장은 이와 맞물려 최근 ‘당당치킨’을 비롯한 대형마트의 반값 치킨 인기로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의 폭리 주범으로도 지목됐다. 

박 회장은 매출액 기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2위 bhc, 스테이크하우스 업계 1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외식기업을 이끌고 있다. 

주력인 bhc의 지난해 매출액은 4711억원, 영업이익은 15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2.2%에 달한다. 식품·외식업계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경쟁사인 교촌치킨 5.7%, BBQ 16.8%, 굽네 8.4%와 비교할 때 bhc의 영업이익은 최대 5배에 가깝다. 국내 최대 기업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약 18%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척 이례적인 수치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빅(Big)4의 지난해 매출액 합산은 약 1조5000억원을 웃돈다. 이중 bhc는 31%를 차지한다. 하지만 영업이익(개별기준 합산 약 2741억)은 이보다 높은 56%다. 교촌, BBQ, 굽네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bhc 본사는 가맹점의 ‘튀김유 폭리’ 의혹으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가맹점에 타사 대비 최대 60% 이상 비싼 가격에 치킨을 튀기는 고올레산 해바라기유 구매를 강제해 가맹사업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등에 따르면, bhc는 최근 롯데제과(당시 롯데푸드)의 해바라기씨유를 킬로그램(㎏)당 6050원에 가맹점에 공급했다. 성분과 품질이 동일한 다른 업체(삼양사·대상)보다 최대 66%가량 비싸게 책정했다. 

가맹점주협의회와 참여연대 측은 이 같은 내용이 가맹점주에게 부당하게 불이익을 준 ‘거래상 지위 남용’에 해당한다며 bhc를 공정위에 신고했다. 튀김유를 가맹점주에게 비싸게 팔아 폭리를 취한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이외에도 지난 6월 BBQ의 전산망 해킹 사건(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으면서 법적 책임은 물론 도덕적인 비난을 받기도 했다.

bhc와 함께 교촌치킨 권원강 의장, BBQ 윤홍근 의장도 당초 농해수위 국감 증인 후보로 거론됐지만 마찬가지로 채택되지 않았다. BBQ는 윤홍근 의장 대신 정승욱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교촌은 권원강 의장 대신 윤진호 대표로 교체가 점쳐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표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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