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국감행 피했다' 대신 송호섭·임영록…윤종하 등장
'정용진 국감행 피했다' 대신 송호섭·임영록…윤종하 등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9.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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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위·환노위, 증인 채택…정무위·과방위, 27일 확정
홈플러스·bhc 최대주주 MBK파트너스 증인석 '관심'
당근마켓·나이키·MBK, 출석…치킨빅3, 외식물가 질의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달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달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국정감사 증인대에 오르는 것은 피했다. 대신 송호섭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와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국감장으로 호출됐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정종철 대표도 국회로 불려간다.

27일 업계와 국회 상임위원회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대표들은 10월4일과 6일 각각 환경부 국감과 중소벤처기업부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다.

송호섭 대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신청으로 채택돼 4일 환경부 증인으로 나선다. 송 대표는 스타벅스 캐리백 발암물질(포름알데히드) 검출 논란에 대한 질타로 뭇매를 맞을 전망이다. 송 대표는 플라스틱 저감 노력과 관련한 질문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영록 대표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증인으로 신청, 6일 중소벤처기업부 국감장에 출석한다. 임 대표는 스타필드 인테리어 공사 기간 중임에도 정상 영업기간과 동일한 관리비를 부과한 이유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 실천 의지와 지역 상생 방안에 대한 질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용진 부회장은 환노위·산자위 증인으로 거론 됐지만 여야 간사 간 최종 협의에서 채택이 불발됐다. 하지만 아직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 증인 출석여부가 남았다. 과방위 증인은 27일 결정된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은 올해 국감에 또 소환된다. 김봉진 의장은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배달라이더 산업재해 신청 급증과 관련한 신문을 위해 환노위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청했다. 24일 고용노동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예정돼 있다.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증인 채택여부는 27일 확정된다. 김범준 대표는 6일 중기부 국감 증인으로 나서 배달앱 플랫폼과 음식점주 상생방안에 대해 이야기할 전망이다. 산자위 소속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증인신청했다.

쿠팡의 경우 정종철 대표가 5일 고용노동부 국감 증인석에 오른다. 이학영 의원은 정 대표에게 물류센터 사고 예방조치와 작업환경 개선 여부를 점검하는 차원의 질의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대준·강한승 쿠팡 대표가 정무위와 과방위, 보건복지위원회 등의 증인 후보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모두 27일 채택여부가 정해질 예정이다.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는 7일 진행되는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중고거래 사기 관련해 질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앞서 2020년 복지위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감장에도 출석해 의약품 중고거래 문제에 대한 질타를 받았다.

킴벌리 린 창 멘데스 나이키 코리아 사장은 6일 중기부 국감 일반증인으로 확정됐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행사를 끼고 계약한 부분이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는 취지로 신문할 전망이다.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도 6일 중기부 국감 증인으로 나와 김경만·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사모펀드의 골목상권·외식 프랜차이즈 진출로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봤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bhc의 최대주주다.

이외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 △황성만 오뚜기 대표 △황종현 SPC삼립 대표 △윤홍근 제너시스BBQ 이사회 의장 △권원강 교촌 F&B 이사회 의장 △박현종 bhc 회장 등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 증인석에 오를 예정이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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