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 물동량, 성장 단계 접어들었다”
“컨 물동량, 성장 단계 접어들었다”
  • 김삼태기자
  • 승인 2010.01.10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 전달比 3.6%↑…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회복
부산·광양·인천항 등 3대항만 물동량 증가세 뚜렷


지난해 12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달에 비해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중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총 153만5000TEU로, 전달보다 3.6% 증가하고 전년동월(130만5000TEU)에 비해서는 약 17.6%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국토부는 “12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전 10개월간의 월 평균 처리량(152만8000TEU)을 돌파한 것으로, 물동량이 경기침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본격적으로 성장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수출입화물(99만6000TEU)은 전년 동월(80만6000TEU)에 비해 23.6% 증가했으며, 환적화물(51만3000TEU)의 경우 전년동월(47만9000TEU)에 비해 7.0% 증가했다.

항만별로 보면, 국내 컨테이너 화물의 94% 이상을 처리하고 있는 3대 항만(부산항, 광양항, 인천항)의 물동량 증가세가 뚜렷했다.

부산항의 12월 처리량은 110만1000TEU(전년동월 대비 10.7% 증가)로 2008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110만TEU를 넘어섰다.

광양항은 17만9000TEU(44.4% 증가)를 처리해 종전 기록(2008년 3월, 17만5000TEU)을 경신하며 개항 이래 최고의 월간 처리량을 기록했다.

인천항의 경우에도 159만4000TEU(46.7% 증가)를 처리해 종전 최고 기록인 158만9000TEU (2008년 3월)를 돌파했다.

한편, 2009년 연간 컨테이너 처리량은 1627만TEU로 2008년도(1792만7000TEU)에 비해 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지난해 연간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도에 비해 9.3% 감소했으나,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세계 5대 항만(싱가포르, 상해, 홍콩, 선전, 부산)의 처리량이 모두 두 자리 수 감소율(11~16%)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