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 '청춘예찬' 민태원 문학관 건립 '추진'
서산에 '청춘예찬' 민태원 문학관 건립 '추진'
  • 이영채 기자
  • 승인 2022.09.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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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회의원 제2회 '우보민태원학술제'에서 밝혀
우보민태원 청춘학술지 발간

 

‘제2회 우보민태원학술제’가 지난 24일 충남 서산문화원 3층 공연장에서 열렸다.(사진=우보민태원기념사업회)
‘제2회 우보민태원학술제’가 지난 24일 충남 서산문화원 3층 공연장에서 열렸다.(사진=우보민태원기념사업회)

'청춘예찬'의 저자 우보(牛步) 민태원(1894~1935) 선생에 대한 학술적 욕구 충족과 삶, 작품세계, 작가정신, 작가와 언론인으로서의 업적 등을 조명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우보민태원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제2회 우보민태원학술제’가 ‘청춘예찬의 도시 서산,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다’란 주제로 지난 24일 충남 서산문화원 3층 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박덕규(한국문화기술연구소장)의 진행으로, ‘민태원 문학의 원전 종합 연구를 통한 현대적, 지역적 활용 방안’-박덕규, 이은주, 김효숙, 김영선(한국문화기술연구소), ‘민태원 서사작품의 특징과 활용 방안’-최수웅(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민태원 논설자료의 원전 연구와 그 활용’-나소정(문학평론가), ‘수필, 전기, 기행문의 유형 분류와 의미’-박덕규, 박은혜, 이정호(한국문화기술연구소)라는 주제로 연구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학술제에서 발표한 연구내용들은 ‘민태원 문학자료의 서지書誌 연구와 활용 방안’ 이란 학술집으로 발간됐다. 

김가연 회장은 "단순히 문인을 기리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학정신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고민해 선생의 뜻을 이어갈 것"이라며,"견고한 건물을 지으려면 기초가 단단하고 튼튼해야 하듯이 민태원의 선생을 조명하고 가치와 의미를 살피는 일은 미래 세대를 위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학술제에 참석한 성일종 국회의원은 "문학관 건립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면서,"서산시와 민태원기념사업회와 함께 민태원 문학관을 건립하는 것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문학관 건립을 목말라하는 문학인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선사했다.

'청춘예찬'은 한국 현대 수필사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면서 1930년대 일제 강점기의 시대적 상황과 관련해 젊은이들에게 용기와 기백을 북돋은 작품으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민태원은 '폐허'의 동인으로 활동했고, 동아일보 사회부장과 조선일보 편집국장 등을 역임했다.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