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다시 독립…리테일 다각화 속도
한화갤러리아, 다시 독립…리테일 다각화 속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9.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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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흡수합병 1년5개월 만 인적분할, 내년 3월 상장
신속 의사결정 구축…김은수 "프리미엄 강화, 지속성장 기반"
갤러리아명품관 이스트 외관 전경. [사진=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갤러리아명품관 이스트 외관 전경. [사진=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한화그룹 유통사업이 주력인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 흡수합병 된 지 1년5개월여 만에 분할된다. 

한화솔루션은 단순·인적분할 방식으로 리테일 사업 부문을 분할해 ‘한화갤러리아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4월 한화솔루션이 100% 자회사였던 한화갤러리아를 흡수합병한지 약 1년5개월여 만에 다시 뗀 셈이다. 

신설법인 한화갤러리아는 백화점 사업을 포함한 유통사업을 전담한다. 분할비율은 한화솔루션, 한화갤러리아가 각각 89.8%와 10.1%다. 

갤러리아 인적분할은 내년 2월13일 회사분할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같은 해 3월1일 확정할 예정이다. 같은 달 31일에 신규 상장한다. 원활한 주식거래를 위해 주당 액면가는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는 내년 초 인적분할 후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프리미엄 리테일 등 유통업과 신사업 투자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 부문은 명품과 가전·가구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에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514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10배 늘어난 289억원으로 자율경영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김은수 갤러리아 대표는 “최근 급격한 대외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기존 백화점 사업은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리테일 사업 다각화와 신규 프리미엄 콘텐츠 개발로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