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XX', 우리나라 야당 의미했더라도 많이 유감"
주호영 "'이XX', 우리나라 야당 의미했더라도 많이 유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9.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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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활동 중 국내 비판 대응에 에너지 소모 안 됐으면"
'김건희 논문 표절' 증인 공방엔 "서로 좀 역지사지하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관련, '우리나라 야당을 향한 것'이라는 대통령실 해명에 대해 "만약 우리나라 야당을 의미하는 거라 했더라도 많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후발언의 경위라든지 정확한 내용에 정보가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어느 나라인지 말하기 어렵지만 외교 활동 중엔 비판적인 언론까지도 국익 위해 협조한단 보도를 본 적 있다"며 "전체적으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여야 태도가 뭔지도 정립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비판하더라도 귀국 후에 비판을 한다든지, 외교 활동 중에 국내 비판 대응하는 데 에너지가 소모되지 않으면 좋겠다"고 부언했다.

국회 교육위원회와 운영위원회에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두고 벌어진 공방에 대해선 "국정감사 본래 취지에 집중해주면 좋겠다"라며 "증인채택 과정서 논쟁적이거나 논란적인 채택으로 많은 정쟁에 가까운 논란이 있는데, 그런게 정리되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상대 당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증인 이런 거에 관해선 서로가 좀 역지사지해주면 좋겠다"라면서 "그 다음에 재벌 기업 회장이나 시중은행장이나 민간기업인들 대량으로 신청하고, 그 다음에 채택이 되지 않고 또 부르더라도 오래 대기하고 짧게 답변 돌아가는 건 '국회 갑질'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휩싸인 '논문 표절' 의혹 관련, 야당 교육위원들이 국민대 관계자를 단독으로 증인 채택하며 여야 간 분쟁이 일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