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3.7억달러 역대 최대 흑자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3.7억달러 역대 최대 흑자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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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활성화 따른 콘텐츠 수출 호조 영향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한국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흑자가 올해 상반기 4억달러에 근접하며 반기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3억7000만달러 흑자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반기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종전 기록인 2019년 하반기(3억5000만달러) 보다 많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4000만달러)에 이어 2개 반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상반기 흑자는 최근 10억달러대를 기록한 산업재산권 규모가 축소되고, OTT(Over The Top) 플랫폼 활성화에 따른 국내 콘텐츠 수출 호조로 문화예술저작권이 흑자를 이어간 결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저작권은 8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산업재산권은 3억70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저작권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문화예술저작권의 흑자는 늘었지만,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문화예술저작권 가운데 음악과 영상 저작권은 4억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지난해 하반기(4억50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또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 가운데 게임 제작사 수출이 늘면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산업재산권은 실용신안권과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 모두 적자 폭이 줄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은 6억5000만달러 흑자를 낸 반면 서비스업은 3억3000만달러 적자다.

제조업 중 전기전자제품은 국내 대기업의 특허, 실용신안권 수출이 늘어난 결과 8억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밖에 국가별로 베트남과 중국에서 각각 11억2000만달러, 10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대로 미국과 일본에서 각가 5억6000만달러, 2억2000만달러 적자를 달성했다.

특히 미국에서 △전기전자제품 △자동차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산업재산권 수출이 늘면서 적자 폭은 역대 최소를 달성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