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외교' 두고 맞붙은 여야… "野 공세" vs "외교 참사"
'尹대통령 외교' 두고 맞붙은 여야… "野 공세" vs "외교 참사"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9.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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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 본인들이 듣고 싶은 것만 들어"
野 "정상국가 외교라기엔 너무 참담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톤토대학교에서 열린 인공지능 석학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며 박수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톤토대학교에서 열린 인공지능 석학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며 박수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휩싸인 '비속어'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사실관계를 바로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본인들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뉴욕 순방 중에 촬영된 윤 대통령의 혼잣말을 두고 연일 민주당이 정치 공세 중"이라며 "이에 대통령실에서 일부 언론과 민주당의 주장이 잘못됐다는 명확한 사실을 밝혔다. 대통령실의 해명은 그 뜻이 왜곡되는 걸 막기 위함"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왜곡된 날갯짓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혈맹과 거대한 국익을 훼손하는 '나비효과'가 돼선 결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이번 3개국 순방에서의 윤 대통령의 조문 없는 조문, 구걸 정상회담, 48초 환담, 욕설과 막말 파동은 정상국가의 외교라기엔 너무 참담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회 운영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긴급 소집을 요청한 뒤 "정부는 이번 영빈관 신축 추진은 총리조차 모르고 진행됐다"라며 "정부는 이번 영빈관 신축 추진과 외교참사에 대해 반드시 국회에 소상히 보고해야 한다. 어물쩍 답변, 거짓 해명은 더는 국민께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게 요청한다. 국회를 통해 영빈과 논란, 외교참사 사태의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라면서 "더는 해괴한 말로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께서 부여한 권한으로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무능을 바로잡겠다"고 부언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