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한일정상회담, 현시점서 결정된 것 없어"
기시다 "한일정상회담, 현시점서 결정된 것 없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9.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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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향후 한일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현시점에서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기디사 총리는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유엔 총회에 한일 정상이 모두 참석하면서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일 정상은 맨해튼 유엔총회장 인근의 한 콘퍼런스빌링에서 약 30분간 만났는데, 한국 정부는 이를 '약식회담'으로, 일본 정부는 '간담'이라고 규정했다.

사전에 의제를 정하고 진행한 공식 회담이 아니기 때문에 '간담'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게 일본 측의 설명이다. 양국 정상이 만났으나 공식 회담이 아닌 만큼 확대 해석을 경계하려는 모션이다. 

인사만 하는 정도의 짧은 만남이나 한국은 이를 계기로 추후 공식 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는 공식적인 한일정상회담 개최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일본 정부는 계속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한국이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문제가 해결돼야 공식 한일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게 기시다 총리의 생각이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양국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당국 대화를 가속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