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삼성과 암(ARM) 간 전략적 협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2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대변인은 손 회장이 “이번 방문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가 대주주인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400억달러에 매각하는 계획이 규제 당국 등 반대로 무산돼 미국 나스닥 상장에 우선 고려한다고 지속적으로 밝힌 바 있다.

ARM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반도체 설계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유력한 인수합병(M&A) 대상으로 거론됐다.

전날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ARM 인수 가능성에 대해 “다음달 손정의 회장께서 서울에 오실 것”이라며 “아마 그때 무슨 제안을 하실 거 같은 데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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