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주일뒤 1만명대”… 마스크 완화 ‘청신호’
“확진자 1주일뒤 1만명대”… 마스크 완화 ‘청신호’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9.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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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수리과학연구소 코로나19 보고서, 최소 1만명대 전망
감염병자문위, 마스크 논의… “착용효과‧해외동향 등 고려”
코로나19 대응 브리핑하는 정기석 특별대응단장.(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대응 브리핑하는 정기석 특별대응단장.(사진=연합뉴스)

신규 확진자수가 일주일 뒤 1만명대로 줄어든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출구전략’ 논의가 본격화 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급격한 유행 감소를 예측하면서 마스크 착용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코로나19 수리모델링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앞으로 2주간 신규 확진자수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은하 숭실대학교 수학과 교수팀이 가장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분석에 따르면 일주일 후인 28일 신규 확진자수는 1만7209명으로 대폭 감소한다.

이창형 UNIST 수리과학과 교수팀은 현재와 같은 유행이 이어질 경우 28일 2만8192명, 2주 후인 10월5일에는 2만962명으로 예측했다. 다만 유행 규모가 감소할 경우 28일은 2만4029명, 10월5일은 1만265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정일효 부산대 수학과 교수팀 역시 향후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2만9754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3만8805명과 비교하면 1만명 가량이 적은 수준이다.

정은옥 건국대학교 수학과 교수팀은 가장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해당 팀은 28일 4만819명으로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2주 후 3만735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계속된 재유행 감소세가 전문가들의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8월 4주부터 4주 연속 1미만을 유지하며 ‘유행 감소’를 가리켰다.

이날 신규 확진자수 역시 3만3009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15일(7만1451명)보다 3만8442명 줄면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목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7월7일(1만8494명) 이후 11주 만에 최저치다. 위중증 환자도 428명으로 전날 대비 66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유행 안정에 따라 방역당국이 ‘출구전략’ 마련에 돌입하면서 마스크 지침 완화에 대한 기대가 흘러나오는 분위기다. 이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가 관련 논의에 착수했다.

자문위는 전날 제6차 전체회의를 열고 50인 이상 집합 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와 마스크 착용 의무 연령을 상향 조정에 대한 해법 모색에 나섰다.

정기석 위원장은 “이번 6차 유행은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마스크는 착용의 효과와 국내 유행 예측 및 해외 사례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은 호흡기 감염병의 기본적인 방역 조치이자 국민 참여가 높은 만큼 예측 가능한 완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