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보편적 가치 공유"
윤대통령,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보편적 가치 공유"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9.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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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한-독 정상회담… "우호 협력관계 발전"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한독 정상회담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한독 정상회담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올라프 숄츠 독일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제77차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21일(현지시간) 오후 올라프 숄츠(Olaf Scholz) 독일 총리와 취임 후 첫 번째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독일은 민주주의, 인권, 법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대한민국의 핵심 우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독일은 분단 상황에서 경제 발전이라는 공통의 경험을 공유하는 나라로 서로 같은 입장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교역과 투자 면에서도 한국과 독일 양국은 유럽연합(EU) 내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성취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1993년 고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께서 서울에 온 것을 마지막으로 그 이후 독일 총리가 방한한 적이 없다"면서 "숄츠 총리께서 내년 한·독 교류 140주년의 뜻깊은 해를 맞이해서 편리한 시기에 방한한다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숄츠 총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만나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기는 어렵겠지만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독일로도 대통령을 초청해 더 많은 양자 회담을 앞으로 가져 나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관계 발전 방안 △경제안보 이슈 △한반도 및 주요 국제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양 정상은 내년 한-독 교류 개시 140주년을 맞이해 정상급을 포함한 각급에서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가 한층 더 심화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같은 경제안보 문제에 있어서도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관련 분야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양 정상은 한독 양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정세 변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