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자문위, 마스크 의무 완화 논의…“코로나 종식 선언은 아직”
감염병자문위, 마스크 의무 완화 논의…“코로나 종식 선언은 아직”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9.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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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못하는 영유아 실내마스크 해제, 신중하게 결정해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하는 정기석 특별대응단장.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대응 브리핑하는 정기석 특별대응단장. (사진=연합뉴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가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전날(21일) 제6차 전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코로나19 6차 유행은 거리두기 없이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효과 및 국내 유행 예측과 해외 사례 등을 고려해 마스크 의무 완화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한 주간 코로나19 주간 유행 추이 평가와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에 필요한 세부사항 등을 논의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50인 이상 집합 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 △마스크 착용 의무 연령 상향 조정 방안 등이 언급됐다.

정 위원장은 “현재 밖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했으나 50인 이상 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24개월 미만 영유아와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려운 사람 등은 마스크 착용 의무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 14세 미만은 과태료 부과 대상이 아니다. 단, 저연령층의 언어, 사회성 발달 저하 우려로 마스크 착용 의무 연령 기준 상향 등의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우선 완화하는 방침과 관련해선 “5세 미만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못해서 감염병이 유행할 경우 저연령층부터 감염될 수밖에 없다”라며 “이는 국가에서 나서 우선적으로 다 벗으라고 권유하는 것은 시기 적절하지 않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