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연준 '자이언트 스텝'에 하락 마감…나스닥 1.79%↓
[뉴욕증시] 美 연준 '자이언트 스텝'에 하락 마감…나스닥 1.79%↓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9.2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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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고강도 긴축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21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2.45포인트(p, 1.70%) 내린 3만183.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66.00p(1.71%) 하락한 3789.93으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4.86p(1.79%) 떨어진 1만1220.19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면서 지난 6월부터 3연속 0.75%p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적중했다.

다만 연말 금리 목표치는 4%를 상회할 것이라는 예상에서 4.4%까지 확대되면서 남은 기간 추가적으로 1.25%p 금리인상을 전망한 점, 2023년 최종 금리는 4.6%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점 등은 경기침체 위험을 확대시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이후 나의 주된 메시지는 바뀌지 않았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로 내리는 데 매우 단호하며, 일이 끝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 이후 증시는 일시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고강도 긴축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증시는 하락 전환했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1%를 넘어섰으며, 10년물 금리는 하락세로 전환해 3.5%대까지 밀렸다.

한편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나려면 멀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빌 족스 브랜디와인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외신을 통해 “무언가가 무너질 때까지 0.75%p는 새로운 0.25%p다. 아직 아무것도 무너지지 않았다”며 “연준은 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방향 전환 근처에도 접근하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을 무너뜨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