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 동반성장 낙제...중대재해 포스코가 '최우수'
KG스틸, 동반성장 낙제...중대재해 포스코가 '최우수'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9.21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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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 '202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발표…미흡 7개사
홈플러스‧태광산업‧한국콜마 포함 29개사 '보통' 그쳐

포스코, 광양제철소 사고발생 불구 3년연속 상생 최고 의문
최우수기업은 총38개사…삼성전자 11년‧SKT 10년연속 차지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동반위]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동반위]

KG스틸과 일진글로벌이 동반성장 ‘낙제점’을 받았다. 홈플러스와 태광산업, 한국콜마는 낙제점수 바로 윗등급인 '보통' 등급에 그쳤다. 하지만 광양제철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대상 산업재해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는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는 21일 제71차 동반위원회를 개최하고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위는 최우수 38개사, 우수 65개사, 양호 70개사, 보통 29개사, 미흡 7개사, 공표 유예 6개사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대·중견기업의 미거래 중소기업과 지역사회에 대한 자발적이고 다양한 상생노력을 평가에 반영했다. KG스틸을 비롯한 7개 기업을 이같은 상생노력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는 결과다.

미흡 평가를 받은 기업은 KG스틸을 포함해 덴소코리아, 심텍,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일진글로벌, 타이코에이엠피, 타타대우상용차다.

이들 기업은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에 참여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참여해 미흡 등급이 부여됐다고 동반위는 설명했다. 이들 7개 기업은 평가 미참여과 참여 불성실실으로 협약이행평가 점수 0점을 받았다. 또한 2020년 미흡 평가를 받은 애경산업과 한국콜마는 이번에 보통 등급으로 상승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하청 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하는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는 ‘최우수’를 받아 의문을 남겼다. 최우수 등급은 동반성장을 가장 잘 실행한 기업에게 주어진다. 지난 14일 포스코 제철소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A씨가 추락해 사망했다. A씨는 사고 당시 석탄, 모래, 자갈 등을 저장하는 대형 용기(호퍼) 내부의 슬러지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다가 2m 높이에서 떨어졌다.

최우수 기업은 포스코 외 삼성전자와 LG화학을 포함한 총 38개사가 받았다. 동반위 관계자는 "건설·정보서비스 업종에서 최우수 등급 기업이 증가했으며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기업도 지속 나타났다"고 말했다.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물산과 롯데GRS, 자이씨앤에이, 포스코건설이다.

특히 최우수 등급을 받은 38개사 중 포스코를 포함한 28개사는 동반위와 '양극화 해소 자율 협약'을 맺은 기업으로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임금·복지 증진 등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이상 연속 최우수를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은 전년도 19개사에서 5개사가 증가한 24개사로 선정됐다. 삼성전자 11년, SK텔레콤 10년, 기아 9년, 현대트랜시스, KT, LG디스플레이, SK주식회사 각 8년, LG화학 7년, LG이노텍, SK에코플랜트 6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현대엔지니어링, LG CNS 5년, 농심,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LG유플러스 4년, 삼성물산(건설), 제일기획, 포스코, 현대자동차, DL이앤씨, SK하이닉스 3년 순이다.

[표=동반위]
[표=동반위]

공표 유예 관련해 동반위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의 공정성과 대국민 신뢰도 제고를 위해 법위반 심의 중이거나 검찰 고발된 6개사에 대해 최종 등급 확정을 보류하고 공표 대상에서 제외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법, 대규모 유통업법 위반으로 행정처분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5개사에 대한 공표 유예를 요청함에 따라 동반위는 해당 5개사에 대해 등급 공표를 유예하고 향후 협약이행평가 결과 확정 시 반영해 공표할 예정이다. 또한 의무고발요청제도에 따라 공정위로부터 검찰 고발된 기업 1개사에 대해서도 등급 공표를 유예하는 것으로 심의해 확정하고 향후 법원 판결 등 결과를 반영해 공표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 결과가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인 기업에 대해서는 공정위의 직권조사 면제, 중기부의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면제(격년), 조달청의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 가점 등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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