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검찰송치… “진짜 미친짓 했다”(종합)
'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검찰송치… “진짜 미친짓 했다”(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9.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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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동료인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전주환(31세)씨가 21일 검찰에 송치되며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포토라인에 섰다. 지난 19일 서울경찰청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얼굴과 이름 등이 공개된 전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는 스토킹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죄송하다’는 말 외에 할 말이 없느냐는 물음에는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다”고 말했다.

보복살인 혐의 인정을 묻는 질문과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전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전씨는 보복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14일 신당역 회장실에서 피해자를 칼로 찔러 사망에 이르게 했다. 당시 전시는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3일 구산역에서 역무원의 컴퓨터를 이용해 피해자의 근무지 정보를 확인하는 등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전씨가 피해자와 진행 중인 재판 과정에서 원한을 가졌다"는 등의 진술을 한 점을 고려해 보강 수사를 하고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