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의혹' 두산그룹 본사 압수수색
檢,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의혹' 두산그룹 본사 압수수색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9.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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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두산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20일 서울 중구 두산그룹 본사에 수사관 등을 보내 서버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16일 진행된 성남FC, 성남시청 사무실 등 2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의 연장선이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두산건설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토지 용도를 변경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시 바른미래당 측이 후원금이 뇌물의 성격이 짙다며 이 전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보완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 대표에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검찰로 송치한 바 있다.

경찰은 두산건설이 성남FC에 광고 후원금을 집행하지 않을 경우 용도 변경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성남시의 구체적인 요구 사항에 대해 논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