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도 코로나 터널 벗어난다… 서점가 '작가와 독자 만남' 재개
문화계도 코로나 터널 벗어난다… 서점가 '작가와 독자 만남' 재개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9.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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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6일 천선란 작가와 김겨울 작가가 함께한 예스24 '젊은 작가와 함께하는 여름밤의 최근담' 현장 사진.(사진=예스24)
지난 달 26일 천선란 작가와 김겨울 작가가 함께한 예스24 '젊은 작가와 함께하는 여름밤의 최근담' 현장 사진.(사진=예스24)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 문화계 전반 일상 회복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서점가에선 작가와 독자를 잇는 대면 행사들이 속속 재개되며 독서 생활에 풍성한 설렘을 더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일상 속 만남의 소중함을 일깨운 만큼 독자들의 참여 열기 역시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20일 예스24에 따르면 지난 8월 메가박스 성수점에서는 예스24 '2022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 1위에 오른 천선란 작가와 김겨울 작가의 진행 아래 '젊은 작가와 함께하는 여름밤의 최근담(최애에 관한 두근두근한 이야기)' 북토크가 열렸다.

예스24에서 추첨을 통해 60명을 초대한 이날 행사의 사전 신청자 수는 총 617명으로 정원의 10배를 훌쩍 넘겼다.

앞선 7월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진행된 '유럽 도시 기행 2' 출간 기념 유시민 작가와의 북토크에는 총 574명의 사전 신청자들이 몰렸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유시민 작가가 함께한 '유럽 도시 기행 1' 출간 기념 예스24 책읽아웃 공개 방송 행사보다 확대된 규모로 신청자 수 역시 당시 대비 2배 이상 많았다.

거리두기 해제 직후인 5월 '작별인사' 출간을 기념해 진행된 예스24 책읽아웃 김영하 작가와의 만남 공개 방송 사전 신청자 수 역시 정원의 7배를 넘겼다. 당시 김영하 작가는 "시간을 들여 서점에 와 책을 사고 서로를 만난다는 것이 몇 년 사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며 오랜만에 독자들과 대면하는 소회를 밝힌 바 있다.

긴 시간 만남을 기다려 온 작가와 독자들을 위해 최근의 대면 이벤트들은 보다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획되는 추세다. 작년 코로나19 방역 지침 강화에 따라 온라인 라이브로 대체됐던 예스24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와의 만남' 행사 역시 올해 팬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구성의 대면 이벤트로 재개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천선란 작가와 김겨울 작가가 60명의 독자들과 만난 이번 행사의 간식 박스에는 음식 에세이 '요즘 사는 맛'에서 천선란 작가가 좋아한다고 밝힌 '밤식빵'을 비롯해 작가가 한 인터뷰에서 글이 막힐 때 먹는다고 언급한 '부셔 먹는 붉닭' 등을 담아 팬들의 공감을 더했다. 두 작가와의 만남을 기념하는 커스텀 굿즈 역시 독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단순히 작가와 독자가 대면하도록 이어 줌에서 나아가 책의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기획되는 오프라인 이벤트들도 눈길을 끈다.

18일 예스24는 출판사 테이스트북스와 협업해 독자들과 함께하는 프라이빗 쿠킹 클래스를 진행했다. 책 '집에서 태국 요리'에 소개된 태국 코스 요리를 배우고 시식하는 클래스로 모집 오픈 3시간 만에 3회차 30명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예스24는 최근 소규모 클래스에 대한 독자 니즈가 뚜렷해짐을 반영해 추가적인 도서 연계 상품도 기획 중에 있다.

예스24 최세라 도서사업본부 상무이사는 "팬데믹으로 대면 행사가 어려웠던 긴 시간을 지나, 다시 현장에서 만나 함께 읽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게 돼 감회가 새롭다. 이후로도 책과 독자를 잇는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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