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 부담 지속…아파트 분양 경기 다섯 달째 '뚝'
금리 상승 부담 지속…아파트 분양 경기 다섯 달째 '뚝'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9.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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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확실성 등 사업자 심리 악화 요인 작용
경기도 김포시 아파트 전경. (사진=신아일보DB)
경기도 김포시 아파트 전경. (사진=신아일보DB)

전국 아파트 분양 경기 전망이 다섯 달째 전월 대비 하락세다.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감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겹치며 아파트 분양 사업자의 심리가 크게 악화한 모습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이달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지난달 대비 17.6p 내린 43.7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분양이 예정됐거나 진행 중인 단지에 대한 분양 여건을 공급자 관점에서 판단한 지표다. 수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임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지수는 작년 12월 88.4를 기록한 후 내림세를 지속하다가 지난 3~4월 반등했다. 하지만 5월부터 다시 5개월째 하락세를 보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 대비 4.3p 내린 49.4로 집계됐고 지방은 20.6p 내린 42.4로 조사됐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선 세종이 33.3으로 가장 낮았고 인천과 부산이 각각 35.7과 38.5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59를 보이며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53.5)와 광주(52.4) 등 순으로 지수가 높았다.

주산연은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이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예견됨에 따라 아파트 분양 사업자들의 심리가 크게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달 전국 평균 분양 가격 전망은 전월 대비 1.3p 내린 105.6으로 집계됐다. 분양 물량 전망도 75로 전월 89.2와 비교해 14.2p 떨어졌고 미분양 물량 전망 지수도 4.6p 내렸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