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공공임대, 일반분양 수준으로…마감재 상향 조정
통합공공임대, 일반분양 수준으로…마감재 상향 조정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9.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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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수납장 확대·세면대 품질 개선…친환경 주방 상판 적용
개편된 마감재 체계가 적용된 통합공공임대주택 주방. (자료=LH)

LH가 통합공공임대주택 품질을 일반분양주택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마감재를 상향 조정한다. 욕실 수납장을 넓히고 세면대 품질을 개선하는 한편 주방에도 친환경적이고 우수한 디자인 상판을 적용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통합공공임대주택 공급이 본격화함에 따라 공공임대주택 마감재 체계를 개편한다고 20일 밝혔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기존 영구·국민·행복주택 등으로 산재돼 있던 공공임대주택을 하나로 통합해 저소득층부터 중산층까지 공급하는 유형이다.

이번 마감재 상향은 임대주택 품질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지난 5월 중형평형 등 통합공공임대주택 세대 평면개발(21개 종)에 이은 임대주택 품질 향상 정책 일환이다. 공공임대주택 품질을 일반분양주택 수준으로 높이는 게 목적이다.

세부적으로 욕실의 경우 수납장을 넓히고 양변기 및 세면대 품질을 개선한다. 샤워 칸막이와 뒤 선반, 스마트폰 거치대 겸용 휴지 걸이도 설치한다.

주방에는 디자인과 사용성을 고려하고 친환경적이고 디자인이 우수한 상판을 적용한다. 서랍장과 조리기구 걸이 등 생활 밀접 품목들도 사용에 편리하도록 개선한다. 주택 첫인상을 결정하는 현관 바닥은 디자인이 우수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포셀린 타일'로 업그레이드한다.

특히 3~4인 가구를 위해 도입된 전용면적 60~84㎡ 중형임대주택은 공간이 넓어짐에 따라 상향 조정되는 마감재가 더 늘어난다. 팬트리와 주방가구, 거실 우물천장 등 기본 품목을 분양주택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LH는 임대주택에 분양 아파트 수준 마감재를 적용함으로써 임대주택에 대한 국민 인식이 한층 향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철흥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사회경제 및 주택에 대한 가치관 변화에 따른 임대주택 수요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다양한 주거·생활서비스와 연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품질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