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상스마트시티 민관 합동 TF' 발족
부산시, '해상스마트시티 민관 합동 TF' 발족
  • 정현숙 기자
  • 승인 2022.09.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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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민관 합동 TF를 발족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 했다./제공=부산시
부산시는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민관 합동 TF를 발족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 했다./제공=부산시

부산시는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민·관 합동 TF'를 발족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민·관 합동 TF는 민선 8대 박형준 시장 공약사업인 '가덕도신공항 조기 건설 및 해상스마트시티 건설'과 '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CCUS)'에 대하여 플로팅 인프라 활용한 조성 지원 방안을 논의·추진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국내외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여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성태 국가미래정책포럼 원장(TF 위원장), TF 위원 등이 참석하여 제4의 물결시대 대한민국 미래전략과 플로팅 인프라 활용 관련 해외 선진국 사례 등을 발표한 후 민관 합동 추진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이날은 플로팅 기술의 선진국인 네덜란드 해양연구소(MARIN) 올라프 발스, 월리엄 오토와 플로팅 전문 기술 업체인 BLUE21 루트거 드흐라프-반딘터, 텍사스 A&M 김무현 교수가 국외 위원으로 참여하여 '플로팅 기술의 미래' 등에 대한 주제로 플로팅 섬과 건축에 대한 연구 및 실증 사례, 추진 프로젝트 등을 영상으로 발표했다.

해상스마트시티는 바다 위에 초대형 해상구조물을 설치하고 그 위에 토목 인프라와 ICT 기반 스마트 운용시스템 등의 첨단기술을 융합하여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 가능한 바다 위에 떠 있는 도시를 의미한다.

글로벌 해양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은 시역보다 약 3배 더 큰 해역과 약 380㎞의 해안선을 가지고 있으며, 해안 지형상 자연 방파제가 많고 조수간만 차가 1m 이내로 적어 타 해안 도시에 비하여 정온도가 매우 우수하다. 또한 신항만 건설, 거가대교와 광안대교 건설 등 풍부한 해양인프라 건설 경험이 풍부한 도시이다.

아울러 한국 조선해양기자재 연구원, 조선해양플랜트 R&D허브 단지, 한진중공업 등이 부산에 위치하고 있어 우수한 해양혁신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울산, 경남 등 인근 도시에도 해양플랜트, ICT, 철강 등 세계 최고의 기술력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있어 부산이 해상스마트시티 조성에 적합한 도시라고 볼 수 있다.

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해상스마트시티 조성은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가덕도 신공항건설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 등 3개 사업에 대한 플로팅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이다.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시범사업은 해수면상승 등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작년 11월 UN해비타트와 MOU 체결하였으며, 오는 11월 선제적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가덕도 신공항건설 사업은 지난 8월에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하였으며, 기본계획에서 부지조성공법별(매립식, 부유식 등) 대안에 대하여 안정성, 공사비, 공사기간, 시공성, 환경성 등을 비교 평가하여 최적 공법을 선정할 예정으로, 부산시에서도 부유식 공법이 검토·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 구축사업은 올해 9월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하는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중규모 실증 인프라 구축사업'에 플로팅 인프라(선박 등)를 활용한 포집시설, 가스전 운송하는 방안 등 부산시 강점을 살려 공모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에 발족한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민관 TF'에서 분기별 TF 회의, 반기별 포럼을 개최하여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해양스마트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라며, "오늘 발족한 TF는 해상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전 과정에서 조언자가 아닌 주체자로 적극 참여해 주시고, 늘 가깝게 소통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jyd31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