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배씨, 김혜경 지시로 각종 사적 업무 처리"
검찰 "배씨, 김혜경 지시로 각종 사적 업무 처리"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2.09.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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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이른바 '법카 유용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배모씨가 김씨의 지시로 각종 사적 업무를 처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청 별정직 5급이던 배씨는 올 1월경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 배우자의 '법카 유용' 및 '불법 의전' 의혹이 제기되자 '후보 가족을 위해 사적 용무를 처리한 사실이 없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김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아 김씨에게 전달한 혐의(업무상 배임)도 받는다.

검찰은 공소장에 "피고인은 김씨의 지시를 받아 그 가족의 식사 등 제공, 모임 주선, 병원 방문 등 외부 활동에 필요한 차량 준비 등 다양한 사적 영역의 업무들을 관리·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등 공무수행 중 김씨의 사적 업무를 처리한 사실이 있다"고 적시했다.

앞서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선거법 공소시효 하루를 앞둔 지난 8일 배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기부행위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