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글로벌 pc게임 눈독…'디스테라' 출시 임박
카카오게임즈, 글로벌 pc게임 눈독…'디스테라' 출시 임박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9.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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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서 공개…"글로벌 입지 강화"
게임 디스테라 한 장면.[사진=카카오게임즈]
게임 디스테라 한 장면.[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PC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이며 모바일에 이어 PC 게임 시장에서도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하반기 FPS(1인칭 슈팅 게임) ‘디스테라’를 스팀에 공개할 계획이다.

게리얼리티매직이 개발 중인 ‘디스테라’는 파괴된 미래의 지구에서 인류 생존을 위한 갈등이 주제인 멀티플레이 생존 FPS 게임이다.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채용했고 FPS의 슈터 시스템에 채집, 제작, 건설 등의 생존 게임 요소를 추가해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PC 게임 시장을 목표로 뒀다.

‘디스테라’는 올해 하반기 스팀 얼리엑세스 출시를 목표로 지금까지 총 4회의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최근 진행된 4차 테스트에서는 여성 캐릭터를 비롯해 신규 지역과 무기 등을 추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PC 게임 시장 진출을 염두하고 외국 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활발히 추진했다. 올해 1월 유럽 법인을 통해 미국 게임 개발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에 240억원을 투자했고 4월에는 클라우드 게임 및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플레이어블 월즈와에 약 183억원을 투자했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스타크래프트 2’, ‘워크래프트 3’의 핵심 개발자가 모여 설립된 회사다. 현재 PC·콘솔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스톰게이트’를 개발 중이다. 지난 6월 10일 처음 공개된 ‘스톰게이트’는 SF와 판타지가 어우러진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이는 언리얼 엔진 5와 RTS(실시간전략게임)에 최적화된 자체 엔진 스노우플레이(Snowplay)를 함께 사용해 개발되고 있다. 2023년 내 비공개 베타 테스트가 목표인 ‘스톰게이트’는 스팀 등 PC 플랫폼을 통해 ‘프리 투 플레이(F2P)’로 출시 예정이다.

플레이어블 월즈는 ‘울티마 온라인’, ‘에버퀘스트 2’ 등의 제작에 참여하고 ‘재미 이론’의 저자로 유명한 ‘라프 코스터’가 설립한 게임사다. 현재 클라우드 기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비롯해 게임 유통 서비스가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2023년까지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260억원을 투입해 참여한 ‘같이 가자 카카오게임즈 상생펀드’를 통해 국내 인디 게임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의 PC 게임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며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들 역시 전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상생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youn@shinailbo.co.kr